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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총리 사임, 브렉시트 끝을 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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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총리 사임, 브렉시트 끝을 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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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보리스 영국 총리의 사임이 영국으로서는 브렉시트(유로연합에서의 영국의 탈퇴)의 끝을 말한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브렉시트는 보리스 존슨이 영국 최고위직에 오르는데 정치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결국 총리직을 내려놓음으로써, 3년간의 파란만장한 세월은 그 대가를 드러냈다.

그의 사임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적, 외교적 피해를 줄여주지 못할 것이며, 브렉시트 지지세력들의 힘은 그의 사임과 함께 정치적 힘을 잃게 되었다.

브렉시트는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지만, 처음엔 브렉시트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인한 비용이 청구되고 그 금액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자,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코로나19 범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다른 요인들을 정치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들이 보리스 총리의 사임을 이끈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
결정적 요인은 코로나19 봉쇄 규정을 스스로 어기고, 성적인 부정행위 의혹에 휘말리면서, 정치적으로 실리와 명분에서 모두 그 힘을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에 대해 유권자들은 그의 인기를 평가절하했다.

이제 시선은 차기 지도자에게 모이고 있다. 차기 지도자는 존슨이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어려운 영국의 문제들(북아일랜드와 교착상태·EU규제에 대한 대응·세금과 지출량 조절 등)을 해결할 능력이 필요하다. 과연 보리스 총리의 사임이 브렉시트 정책의 끝일지 두고 볼 일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