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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잉, AH-64 아파치 헬리콥터 24대 2023년 모로코에 인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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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잉, AH-64 아파치 헬리콥터 24대 2023년 모로코에 인도 예정

AH-64E는 무인기와 합동 작전이 가능한 최신 버전

아파치 헬기의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아파치 헬기의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보잉이 24대의 AH-64 아파치 헬리콥터를 2023년 모로코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H24인포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AH-64E 아파치는 현재까지 생산된 보잉의 이 공격 헬리콥터의 최신 버전이다. AH-64F 버전은 엔진 출력을 높여 속도를 가속화한 모델로 현재 개발중이다.
미국은 모로코가 제조업체인 보잉으로부터 인수한 24대의 AH-64 아파치 헬리콥터의 첫 번째 배치를 내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2022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24대의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마침내 내년에 모로코로 인도될 것이라고 여러 모로코 언론이 보도했다.

이러한 헬리콥터를 수용할 수 있도록 모로코는 군용 공항을 개조하기 시작했다.

24대의 항공기 구매 계약은 2020년 6월에 공식화되었다. 당시 모로코는 AH-64 아파치 헬리콥터를 구매한 17번째 국가였다. 그 후 보잉은 네덜란드, 그리스, 영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한국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국가에 약 2500대를 인도했다.

아파치 E 기종의 급유 정면 모습. 사진=로이터
아파치 E 기종의 급유 정면 모습. 사진=로이터

AH-64E 아파치는 이 공격 헬리콥터의 최신 버전이다. 최신 통신, 항법, 탐지 및 무기 기술을 갖춘 장치로 무인기와의 연동 작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AH-64E 아파치는 날씨에 관계없이 밤낮으로 상세한 표적 정보를 제공하는 현대화된 표적 지정 및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야간 투시경과 함께 탐색 기능이 있다. 지상 및 공중 표적의 분류 외에도 화력 제어 레이더가 해군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업데이트되었다.

대당 가격은 1450만 달러로 추정되고 1700마력 엔진 두 개를 장착해 안정적인 비행이 고속 가능하며 아파치는 최고속력 295km/h를 달성하였으며 순항속력도 265km/h에 달한다.

아파치의 가장 무서운 전술 중 하나는 지면밀착 비행을 통해 산의 능선 등의 은폐물 위로 로터 위의 롱보우 레이더만 쏙 내밀어 거의 은폐된 상태로 적을 탐지하는 것이다. 덕분에 미사일 발사를 하는 순간만 은폐물 위로 상승하고, 쏘자 마자 다시 은폐물 뒤로 숨는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롱보우 레이더를 장착한 아파치는 레이더만을 이용하여 미사일을 발사하면 숨은 채로 목표를 직접 보지않고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장거리 공격 방법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접근하여 공격하는 방법도 있다. 상대방이 롱보우 아파치를 볼 수 없는 각도로 살며시 접근한 뒤, 기관포, 로켓 세례를 퍼붓는 것이다. 이 전술은 주/야간/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가능하며, 여기에 헌터 킬러 기능으로 롱보우 레이더가 선별한 16개의 공격대상 데이터를 주변에게 제공하여 합동 연합 전술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전술들을 가능하게 하는 롱보우 레이더는 롱보우 미탑재 AH-64보다 월등한 효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히 AH-64의 핵심이다.

헬파이어의 사거리인 8~10km 밖에서 이런 전술을 구사하면 적군이 육안으로 탱크 킬러인 아파치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리고 대공 레이더가 있다 하여도, 탐지면적(롱보우 레이더)이 원체 작고, 일시적으로 전체를 드러내는 시간도 원체 짧아서 탐지하기가 어렵다. 여기에 무인기와 데이터 링크를 할 경우 공격이 가능한 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헬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운용중이나 전투기보다 비교적 느린 항속 속도로 대공무기에 취약하고 값비싼 수입 비용 등 여러 단점때문에 우크라이나전에서 대공무기에 자주 피폭된 러시아 공격 헬기 사례를 비교해서 국산 공격 헬기 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전세계적으로 미비점이 업그레이드 어떻게 되는지 지켜 봐야 될 것 같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