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페소화가 지난 며칠간 비정상적으로 높은 강도와 변동성으로 평가절하됐다.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 6월 이후 미국 달러가 글로벌 강세를 보인데다 칠레의 주력 수출품인 구리 가격 하락, '현지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외환시장 개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로 페소환율은 7.8% 상승으로 마감됐다.
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결정적 재래식 통화정책 전략과 결합한다면 이는 환영할 만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우 어려운 국내외 상황과 제한된 외환보유액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달성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칠레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구리 수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요 감소로 인해 구리 가격이 폭락했다. 한편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계획이 달러화를 최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멕시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라틴아메리카 경제학자 마르코스 캐서린은 페소화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캐서린은 "GDP가 그리 크지 않은 칠레 같은 나라에서 250억 달러는 주목할 만하다. 페소화가 그 여파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