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부문이 저조했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견조하게 움직였던 채권거래가 이를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투자은행부분 수입은 주식과 채권 인수업무와 M&A(기업 인수 및 합병) 조언업무 등이 부진해 41% 감소한 21억4000만 달러였다.
전체 순수입은 23% 감소한 11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익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28억 달러(1주당 7.3달러)에 그쳤다.
자산운용부문의 순수입은 79% 급감한 10억8000만 달러로 위축됐다.
한편 컨슈머앤웰스 매니지먼트부문의 순수입은 25% 증가한 21억8000만 달러였다. 관리수수료와 신용카드 잔액은 증가했다.
순금리수입은 6% 늘어난 17억3000만 달러였다.
데니스 골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결산설명회에서 “어려운 사업환경을 감안해 경영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행지출 및 투자계획 전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채용 속도를 낮추고 일부 보수 삭감을 결정했지만 이같은 조치가 실적에 반영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골만 CFO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중단됐던 직원 연례업무평가를 연내에 부활시킬 방침을 나타냈다. 이 제도는 실적부진직원을 가려내는 것으로 인원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