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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300억 달러 상당 록히드 F-35전투기 375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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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300억 달러 상당 록히드 F-35전투기 375대 계약

가격 상승에 대비 구매 앞당기고 있어 계약 성사

지상 활주로에 대기중인 F-35 전투기. 사진=로이터
지상 활주로에 대기중인 F-35 전투기. 사진=로이터
미국 펜타곤이 약 300억 달러 상당의 F-35 제트기를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과 3년에 걸쳐 약 375대의 F-35 전투기에 대해 공급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익명(3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줄어드는 수요에 따른 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둔 것이다.

첫 번째 F-35A는 2007년 생산 라인에서 나왔을 때 2억2100만 달러였다. 그 이후로 생산량과 노하우가 증가하여 스텔스 5세대 전투기의 가격이 전세계 나라의 구매자를 확보하면서 7900만 달러 까지로 떨어졌다.

펜타곤과 록히드는 데이터 권리를 놓고 최근 몇 주 동안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그러나 워싱턴에서 월요일 정오 회의를 통해 가격 범위와 수량 모두에서 "악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최종 가격은 몇 개월은 아니더라도 몇 주 동안 변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대략 총 가치는 약 300억 달러 범위에 있다.

계약은 코로나 황폐화 이후 자신감을 표출하고자 판보로 에어쇼(Farnborough Airshow)의 복귀를 위해 항공 업계 관계자가 모였을 때 이루어졌다.

대유행 중에 록히드는 규모의 경제가 축소되고 공급망이 비틀거림에 따라 제트기의 가격이 오를 수 있음을 예고하기 시작했다.
F-35 전투기의 이스라엘 기동 시범 훈련 모습 사진 출처 로이터
F-35 전투기의 이스라엘 기동 시범 훈련 모습 사진 출처 로이터

이 구매에 대한 전염병 전 예측에 따르면 약 485대가 포함될 수 있지만 22%의 예상 물량 감소는 가장 일반적인 제트기 버전인 F-35A의 전체 비용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F-35는 미 공군과 동맹국을 위한 A-모델 등 세 가지 구성 모델로 제공된다. 짧은 이륙과 수직 착륙을 처리할 수 있는 F-35 B-모델, 항공모함 착륙을 위한 F-35C 제트기 모델까지 세가지 모델이다.

2019년에 체결된 펜타곤의 이전 3년 "블록 구매"는 478대 F-35 전투기에 대한 것이었으며, 이를 통해 록히드는 연간 계약 협상에 비해 비용을 약 8% 절감한 340억 달러로 더 많은 부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F-16 전투기의 활주로 이륙 모습. 사진=로이터
F-16 전투기의 활주로 이륙 모습. 사진=로이터


록히드의 경영진은 F-35의 전신인 F-16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는 모든 국가가 잠재 고객이라고 말했다.

F-35는 최근 핀란드, 스위스, 독일을 포함한 제트 전투기 대회에서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예상되는 잠재 고객은 그리스와 체코 공화국이다.

F-35와 같은 해외 군사 판매는 국방부가 방산 계약자와 외국 정부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하는 정부 대 정부 거래로 간주된다.

F-35 제트 프로그램은 록히드 매출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F-35 전투기는 F-16처럼 엔진이 하나인 단발형 전투기로 전자 장비 호환성 문제에서 유리해 그리스 등 기존 F-16 보유국들이 구매할 가능성이 있으나 달러 강세와 경기 위축으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등 달러 보유국들은 이런 이유로 인한 가격 상승에 대비해 구매를 앞당기고 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