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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군, 인도 테자스 대신 한국산 FA-50 경전투기 선택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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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군, 인도 테자스 대신 한국산 FA-50 경전투기 선택 가능성 높아

'어드밴스드 회담'에 참석한 한-말레이시아 관계자들, FA-50 호평

전투훈련 비행중인 FA-50 경전투기. 사진=로이터
전투훈련 비행중인 FA-50 경전투기. 사진=로이터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경전투기 프로그램을 위해 인도 테자스가 아닌 한국산 FA-50 골든이글 전투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글로벌 비즈니스 프레스(Global Business Press)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공군 사령관 아자르 칸(Asghar Khan Goriman Khan)은 경쟁 중인 다른 항공기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초음속 첨단 경공격 플랫폼"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그는 2023년 총선 이후 신 정부가 집권하면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공군(RMAF)은 36대의 경전투기와 전투기 훈련기를 2~3회에 걸쳐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인도 HAL(Hindustan Aeronautics Limited)의 테자스(Tejas) 외에도 중국-파키스탄의 JF-17, 러시아의 미그-35 및 야크-130, 튀르키예(터키) 항공의 후리에트(Hurjet) 등이 경쟁에 참여했다.

이 경쟁은 한국, 인도, 터키 제트기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측, 항공기 유지 보수 장점 등을 이유로 성사 가능 주장


이 폭로는 인도 HAL 회장과 전무 이사가 앞서 말레이시아가 이 프로그램을 위해 테자스(Tejas)에 집중했다고 말한 지 몇 주 후에 나온 것이다.

HAL의 매드하반(R Madhavan)은 테자스(Tejas)가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매우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매드하반(R Madhavan)은 인도가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운용하는 러시아산 Su-30 항공기에 대한 유지 보수를 제공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협상이) 거의 막바지 단계다. 우리는 러시아 외에 Su-30 항공기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유일한 국가이며 수호이(Sukhoi) 전투기 함대에 필요한 범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라고 강조했다.

지상 활주로에 대기중인 FA-50 경전투기. 사진=로이터
지상 활주로에 대기중인 FA-50 경전투기. 사진=로이터

'어드밴스드 회담'에 참석한 한-말레이시아 관계자들, FA-50 호평

한편 글로벌비즈니스프레스는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말레이시아가 우리와 사전 협의 중이다. 양국은 방위산업에서의 양자 협력이 상호 신뢰와 견고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히샴무딘 빈 툰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 협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빈툰 훗 후세인(Bin Tun Husein) 장관이 한국 항공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며 “좋은 평판을 바탕으로 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썼다.

전문가들은 인도측이 정비 보수 장점 등을 이유로 수출에 나서고 있으나 말레이시아 공군 측이 우리 경전투기에 대해 호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수출 전략을 잘 세워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다각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