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매체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는 익명의 러시아 방위 산업 소식통을 인용해 거의 600피트에 달하는 핵 탄도 미사일 잠수함인 드미트리 돈스토이(Dmitry Donskoy)가 퇴역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941 아쿨라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주함인 타이푼급 잠수함이 1980년부터 취역했다고 뉴스가 전했다.
모스크바 타임즈에 따르면 이달 초 취역한 600피트 오스카 II급 벨고로드 핵잠수함이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으로 드미트리 돈스코이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해군 분석가 셔튼(Sutton)은 공개 정보(오픈 소스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6월 26일 돈스코이가 백해 표면에서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셔튼은 트위터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인 벨고로드 K-239와 드미트리 돈스코이(TK-208)(TYPHOON Class)가 백해에서 수면에 잡힌다"고 트윗했다. "이 잠수함은 거대하고, 심지어 미해군의 오하이오급을 포함한 서부의 어떤 것보다 훨씬 크다"고 올렸다.
두 척의 잠수함이 러시아 북서부 해안과 가까운 백해에 있었던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소식통은 "2021년 순양함과 관련된 군사 훈련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잠수함의 퇴역은 적어도 5년의 문제"라고 말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새로운 보레이급 원자력 추진 전략 잠수함에 의해 향후 수십 년 동안 단계적으로 폐기될 예정이었다.
한편, 리아 노보스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 산업의 여러 익명의 소식통과 러시아 북부의 법 집행 기관은 드미트리 돈스코이에 관해 타스에 상충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조선업계의 한 타스 소식통은 통신사에 "앞으로 잠수함의 운명에 대한 결정은 빠르면 올해 12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면 전문가들이 선박의 기술적 상태와 핵연료 재고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해군에서 드미트리 돈스코이의 철수에 대한 최근 보고서는 현실과 일치하지 않다. 이 배는 현재 해상에서 전투 훈련 임무를 수행하고 전투 훈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소한 올해 말까지 전투 대형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다른 소식통은 타스에 말했다.
러시아의 정치학자이자 군사 분석가인 알렉산더 크랜치힌(Alexander Khramchikhin)은 러시아 언론 더 인사이더(The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드미트리 돈스코이와 같은 잠수함은 일반적으로 20~30년 동안 취역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크랜치힌은 "핵잠수함 드미트리 돈스코이는 오랫동안 실험용으로만 사용되어 왔다. 당연히 대규모 핵전쟁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군사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 알렉세이 수호킨(Alexei Sukonkin)은 뉴스 언론(NEWS.ru)에 잠수함이 수명을 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