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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 무장 드론 '사헤드' 몰래 수입…우크라의 튀르키에 드론 '바이락타'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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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 무장 드론 '사헤드' 몰래 수입…우크라의 튀르키에 드론 '바이락타' 대항마

이란 드론에 대한 푸틴의 내부 거래

이란은 미군 RQ-170 드론을 복제한 파생형 드론 등 위협적인 드론을 운용중이다. 사진=로이터
이란은 미군 RQ-170 드론을 복제한 파생형 드론 등 위협적인 드론을 운용중이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의 튀르키예(터키)제 바이락타 무인 항공기에 압도당한 러시아는 최근 이란에서 무장 무인 항공기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테헤란을 방문한 이유일 수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그것은 전쟁에서 위험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미군이 지난 22일 공개한 이란 육군 사무소 위성 이미지는 격납고를 보여준다. 삼각형과 넓은 날개가 있는 길쭉한 물체의 두 가지 기하학적 모양의 대략적인 윤곽이 보인다. 미국 정보원에 따르면 이곳은 이란이 지역 민병대를 훈련하고 있는 테헤란 남쪽의 카샨 비행장이다.

기하학적 물체는 드론인 사헤드(Shahed)-191과 사헤드(Shahed)-129로, 둘 다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그들의 이름은 순교자로 번역된다. 미국 정보에 따르면 사진에는 러시아 방문객을 위한 수송 차량도 포함되어 있다. 백악관이 최근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순교자' 드론이 곧 우크라이나를 돌고 러시아 군인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은 수백 대의 드론을 러시아에 배달하고 러시아 군인들을 훈련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훈련이 이미 시작되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월에 러시아 대표단은 이란 비행장을 두 번 방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화요일 테헤란을 직접 방문했다.

국제 무기 거래상 이란의 중요한 전환점 될 수도


드론 전쟁이라는 주제로 책을 출간한 이스라엘 드론 전문가 세스 프란츠먼(Seth Frantzman)은 "이것은 국제 무기 딜러로서 이란에게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테헤란은 이 지역의 동맹국 외부에서 베네수엘라에 기술을 판매하고 타지키스탄에 드론 공장을 건설했을 뿐이다. 그는 "세계 강국인 러시아와의 거래는 마침내 이란을 드론 사업의 국제적 플레이어로 만들었으며 그 영향력은 유럽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기술 및 무역 측면에서 세계 드론 강국은 미국, 이스라엘, 중국, 그리고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튀르키예다. 실제로 튀르키예가 설계한 바이락타 무인 항공기는 우크라이나에 배치돼 처음에 키예프에 중요한 전략적 성공을 안겨주었다.
러시아가 현재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구매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자체 드론 기술이 위 국가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란 드론은 기술적으로 서구 경쟁자들보다 덜 정교하나 그들은 작업 수행이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많이 만든다. 이란의 숙적 이스라엘조차도 이란의 드론 군대의 강력한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

프란츠만은 "이란은 최근 몇 년 동안 드론 프로그램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시아파 정권은 거의 매주 새로운 유형의 무인 항공기를 제작한다. 이스라엘 군대의 정보에 따르면 이란은 미사일에서 항법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생산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란이 과거에 격추한 미국 드론에서 부품을 복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비무장 정찰 장치부터 전투용 드론, 그리고 가미가제 드론(목표물을 강타하는 폭발물이 있는 소형 무인 항공기)이라고 하는 장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리즈와 유형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 기술이 할 수 있는 공격 피해는 최근 몇 년간 정권의 파괴적인 공격으로 입증되었다.

바이락타 무인기와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바이락타 무인기와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의 파상적 드론 공격 증가


이란의 원격 조종 항공기 무기고는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에서 걸프만과 예멘까지 뻗어 있다. 이 기술은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예멘의 후티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시아파 민병대가 미군에 맞서는 이란 동맹국들이 사용하는 기술이다.

드론 전쟁의 '진주만' 과 같은 피해는 3년 전 일어났다. 이란은 드론과 로켓을 사용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정유공장을 공격했다. 사우디의 방공망은 무력했다. 이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수출이 몇 달 동안 중단되었다. 세계 석유 생산량은 6% 감소했다.

이란 드론 가자지구 전쟁에서도 사용

이후 이란은 체계적으로 드론 무기에 의존해 왔다. 드론은 지난해 5월과 6월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최소 5건의 공격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드론 기술은 지난 가자지구 전쟁에서도 한몫했다. 하마스는 지난 5월 이스라엘에 로켓 4000발을 발사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폭발물을 탑재한 새로운 드론을 배치했다.

작년에 이란의 무인 항공기 공격은 처음으로 인명을 앗아갔다. 가미가제 무인 항공기는 페르시아와 페르시아 사이의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초크 포인트 중 하나인 호무즈 해협에서 메르세르 스트리트 유조선도 공격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