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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4년 만에 8월 대규모 전쟁 군사 훈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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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4년 만에 8월 대규모 전쟁 군사 훈련 재개

북한의 핵과미사일 프로그램 발전 대응 목적

강원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KCTC 여단급 쌍방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전투를 앞두고 책임지역에 대해 협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강원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KCTC 여단급 쌍방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전투를 앞두고 책임지역에 대해 협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열기 위해 연기한 이후 4년 만에 본격적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전쟁 게임은 8월 말에서 9월초 사이에 열린다. 총 11개의 합동 현장 훈련에는 공군, 해군 및 지상 인력과 장비가 포함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금요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합동훈련 계획을 보고했다.
지난 5월 집권한 보수진영의 윤석열 대통령은 평양과의 화해를 선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의 변화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에게 집권 첫 군사훈련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미국과 한국은 2017년까지 봄과 여름-가을 기간에 1년에 두 번 본격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2018년 4월에 개최된 훈련은 6월 있었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리고 그해 가을 예정이었던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2019년부터는 워게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휘소 훈련으로 제한됐다.

올해 훈련은 을지 프리덤 쉴드(Ulchi Freedom Shield)로 명명될 예정이다. 이는 2017년까지 개최된 종합 전쟁게임에 부여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Ulchi Freedom Guardian) 이름의 변형이다.

북한은 2022년 현재까지 최소 28발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종전의 기록을 깼다. 또한 궤도 이동 미사일과 동시 다른 유형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증거도 있다.

미국과 북한 간의 비핵화 협상이 미국-북한 정상 회담의 모멘텀 이후 결렬됐다. 이후 북한 미사일 및 핵무기 기술 발전은 최근의 훈련에 긴급성을 더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발전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국방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8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는 지상 전투, 포병 사격, 공격 헬리콥터 사격, 폭발물 처리 및 최전선 부대의 보급 등이 포함될 것이다.

군대는 또한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기 위해 훈련할 것이다. 2017년 훈련에서 군대는 북한의 생물 및 화학 무기 시설에 대한 모의 습격을 감행했다. 시뮬레이션하는 동안 그들은 적군을 무력화하고 현장에서 무기를 제거했다.

합동훈련에는 군용 항공기가 포함될 것이다. 핵심 질문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가 포함되는지 여부이다. 해군 순찰 훈련도 일정에 포함된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3축' 대응 체계를 전략적 지휘하에 재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킬체인(Kill Chain)선제 타격 체계,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MD), 대량응징보복계획 등 3단계로 나뉜다.

한국은 북한의 선진 능력에 대응해 새로운 군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강력한 규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 북한 국가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은 한국 외무부 웹사이트에 게재된 AP통신 텔레비전 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8월 말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선제 공격을 목적으로 하는 본격적인 전쟁 훈련이 될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