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카투사 전사자 4만 3808명 이름 새겨져
이미지 확대보기헌정식에는 한국 측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조태용 주미대사가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털럴리 한국전참용사추모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미군 참전용사, 현지 한인 등 2,000명가량도 이날 행사를 지켜봤다. 박 보훈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은 워싱턴 DC 몰 광장의 중앙에 있는 링컨 기념관을 사이에 두고 베트남전 참전비의 맞은편에 배치됐다. 이 조형물은 중앙의 '기억의 못' 둘레 130m에 1m 높이의 화강암 소재 패널로 비스듬히 벽을 세워 만들어졌다. 이 벽면에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과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을 알파벳 순으로 각인하고, 군별, 계급 등을 명기했다.
특히 미국 내 참전 기념 조형물 중에서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 카투사 이름이 새겨진 것은 이 추모의 벽이 유일하다.
'세컨드 젠틀맨'인 엠호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이 헌정식에 직접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엠호프는 “우리가 계속 한국과 나란히 서 있을 것이고, 추모의 벽은 이 약속을 구체적이고 영원히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 때 미국 측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었다.
이 추모의 벽 건립에 든 예산 274억 원(2,420만 달러) 중 266억 원을 한국 국가보훈처가 지원했고, 나머지는 건립사업 주체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재향군인회, 한국 기업, 국민 성금으로 충당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