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독려한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발언에 대한 논평 요구에 "중국 군대는 절대 (펠로시의 대만행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최근 경고를 재차 소개한 뒤 "중국인은 한다면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인 깅그리치 전 의장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이던 1997년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깅그리치는 27일 AP 통신에 "그(펠로시)는 절대로 (대만에) 가야만 한다"며 "그가 물러선다면 대만에 막대한 타격이 될 것이고 중국 공산주의자들을 달래려 시도하는 매우 위험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펠로시가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을 군사훈련을 위한 비행 및 항행 금지 구역으로 선포할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중국군은 대만과 일본 사이 해역과 대만과 괌 사이 해역을 포함한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행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