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 30분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는 이번으로 5번째"라고 설명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래전에 계획된 통화"라면서 "대만 긴장 상황, 우크라이나 문제, 경제적 측면을 비롯한 양국 간 경쟁을 관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중국이 극도로 반발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발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는 하원의장이 어디를 가든지 사실과 배경, 분석, 지정학적 상황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결정은 하원의장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공화당 간사에 대만에 함께 가자고 요청하면서 방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은 27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펠로시 의장이 자신과 하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의원에게 대만 일정에 동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놓고 중국은 군사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펠로시 하원의장이 8월 대만 방문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 측은 경호 등을 이유로 공식적으로 방문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