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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효과 3대 지수 1% 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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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효과 3대 지수 1% 넘게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예비치에서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1분기 -1.6%에 이어 2분기에도 -0.9%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미 경제는 통상적인 경기침체에 빠졌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 범위 안 0.75%포인트 금리인상 만족감과 파월 의장의 온건한 기자회견 발언, 또 기술주 실적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낙관이 더해지며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32.04포인트(1.03%) 뛴 3만5529.6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8.82포인트(1.21%) 상승한 4072.43으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도 130.17포인트(1.08%) 오른 1만2162.5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5% 넘게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0.92포인트(3.96%) 하락한 22.3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전날 장 마감 뒤 사상 첫 매출 감소를 보고한 메타 플랫폼스의 실적 악화 충격으로 하락했다.

21일 스냅의 실적 악화 배경인 광고수입 감소에 따른 업종 실적 악화 우려가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이날 0.73% 하락했다.

반면 기술업종은 1.43%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소비재 업종도 모두 올라 재량적소비재가 1.67%, 필수소비재는 1.59%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도 급등했다. 유가 상승과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기후변화법안 찬성 입장 전환에 따른 태양광주 폭등세가 주효했다.

에너지는 0.45%, 유틸리티는 3.53% 폭등했다.

금융업종은 0.7%, 보건업종은 0.55% 상승했고, 부동산업종은 최근 부진을 딛고 3.7% 폭등했다. 부동산은 11개 업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2.07%, 1.69% 뛰었다.

전날 장 마감 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메타는 전일비 8.86달러(5.22%) 급락한 160.72달러로 마감했다. 메타는 매출 감소가 2분기에 그치지 않고 3분기에도 재연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으로 통신서비스 업종 급락을 불렀다.

반면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수계약파기 관련 소송이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1.04달러(2.61%) 뛴 40.89달러로 장을 마쳤다.

21일 저조한 실적 발표 뒤 폭락했던 스냅도 상승했다. 그동안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0.12달러(1.26%) 오른 9.67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체 퀄컴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 충격으로 6.97달러(4.54%) 급락한 146.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원격의료 선구자인 텔러독은 우울한 실적 전망으로 17% 넘게 폭락했다. 7.64달러(17.67달러) 폭락한 35.60달러로 미끄러졌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전일비 1.31달러(1.08%) 오른 122.28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친 아마존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폭등했다.

전기차 리비안 투자로 큰 손실을 보기는 했지만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33% 폭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장 마감 뒤 공개한 덕분이다.

역시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애플은 0.56달러(0.36%) 상승한 157.35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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