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데이터 센터 매출이 46억달러(약 6조7억원)로 16%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데이터 센터 관련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낮은 성장률로 인텔이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로인해 29일 AMD 주가는 전일대비 3%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1530억달러(약 19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 예상치에 크게 미달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인텔은 시가가 9%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 1480억달러(약 193조660억원)를 기록했다.
인텔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의 개인용 컴퓨터(PC)와 데이터 센터용 칩 판매 실적이 시장 성장치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경쟁사인 AMD의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8일 인텔은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한 153억2000만달러(약 19조9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웰스 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AMD의 CPU사업 성장 전망치를 78%에서 100%이상으로 높였으며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전망치도 기존 전망치보다 8% 높이는 등 AMD의 승리를 점쳤다.
번스타인(Bernstein) 분석가인 스테이시 라즈곤(Stacy Rasgon)도 "AMD가 데이터 센터 점유율에서 인텔을 무너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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