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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미국·홍콩 중복상장 유지 최선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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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미국·홍콩 중복상장 유지 최선다할 것"

미국 SEC, 상장폐지 리스트 등재에 반응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전자상거래 최대기업 알리바바는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상장폐지 리스크가 있는 종목에 지정됐다는 사실과 관련해 뉴욕과 홍콩의 중복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증권거래위(SEC)는 지난 7월 29일 외국기업설명책임법(HFCAA)에 근거해 상장폐지 리스크가 있는 기업리스트에 알리바바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 270개 이상이 지금까지 상장폐지 리스트에 등재됐다.
HFACC는 외국기업이 3년 연속으로 미국의 감사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미국의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알리바바는 이날 이와 관련 "리스트 지정은 기준부적합 판정을 받은 1년째로 간주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계속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적용가능한 법령을 준수하고 뉴욕과 홍콩에서의 상장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규제당국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감사조서의 전면제공을 요구해왔지만 중국당국은 중국내 감사법인에 있는 감사조서를 외국당국이 검사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미국의 규정에서는 외국기업은 2024년 초까지 감사요건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미국의회는 이 기한을 2023년으로 앞당길 가능성이 있는 초당파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