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베이징은 이른바 ‘칩4 얼라이언스(Chip 4 Alliance)’를 중국을 반도체 가치 사슬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음모로 보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미국 주도의 칩 동맹에 합류하기로 결정할 경우 반도체 자급자족 드라이브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 분석가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한 아시아 경제, 특히 한국과의 칩 동맹은 반도체에서 더 큰 자급자족을 구축하기 위해 중요한 공급처를 잃을 것을 우려하는 중국으로부터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의 반도체 자립 추진의 핵심 국가인 한국의 위치에 특히 민감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어 중국이 국경을 초월한 가치사슬로 통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국이 공개적으로 한국에 칩 연합에 합류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노력 속에서 중국은 그런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는 수사를 강화했다.
이번 주 민족주의 타블로이드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가 발행한 사설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정책을 만들 때 미국과 서방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한다. 중국이 미국 편을 들기로 했다면 ‘대한민국에 대한 대응책’을 취한다고 해서 중국을 탓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즈는 환구시보의 영문명이며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2021년 한국의 690억 달러 메모리 칩 수출 중 중국으로의 수출이 48%를 차지했다.
글로벌 타임즈는 사설에서 “이렇게 큰 시장에서 분리하는 것은 상업적인 자살과 유사하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 산업경제연구원의 김양팽 선임연구원은 “서울이 칩4에 합류한다는 주장에 대한 중국의 강한 반응은 반도체 자급자족에 대한 전략적 우려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반도체 공급국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반도체 제조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또 “한국이 미국과 손을 잡으면 한·중 반도체 기술 협력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 반도체 대기업 SK하이닉스는 미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 우시 공장 업그레이드 계획을 철회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