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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진출 중국 기업들, 저임금에 현지 직원 폭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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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진출 중국 기업들, 저임금에 현지 직원 폭행 ‘물의’

방글라데시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은 현지 근로자를 '학대'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방글라데시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은 현지 근로자를 '학대'한 것으로 보도됐다.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저임금에 신체적 폭행까지 현지 근로자를 학대하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이코노믹타임즈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업에 고용된 방글라데시인은 고용 계약서를 체결하지 못해 안전 보장이 없으며 한달에 26일 근무하며 하루 근무 시간은 16~18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를 직원 계좌로 이체하는 시간이 늦으도 모든 직원은 말할 권리가 없다.

다카주의 가지푸르에서 ‘플라이패스(Flypass)’를 건설하고 있는 중국 건설부문도 현지의 노동법을 무시하고 있다.

중국건축제5공정국(建筑第五工程局·CCFED)에 고용된 근로자가 스캐폴더 작업 중에 팔이 부상을 입었으나 CCFED는 그의 부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저 휴가를 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석탄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중국이 방글라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중의 일환이다. 그러나 석탄발전소 건설 과정 중에서 방글라데시 근로자가 폭행을 당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에 방글라데시 근로자는 작업 현장에서 규정대로 마스크를 정확하게 착용하지 않았다며 중국 기업 임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지난해 4월 SS발전소의 근로자들은 급여를 인상하고 근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치타공에 모여 평화 시위를 벌였다. 현지의 경찰 당국은 근로자들의 시위에 개입해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했다.
근로자와 경찰 충돌에서 사망자가 5명이 발생했고 10여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