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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6년 4.5세대 전투기 양산 목표…신흥시장 판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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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6년 4.5세대 전투기 양산 목표…신흥시장 판매 주목

가성비 높은 옵션 찾는 신흥국에 KF-21 수출 촉진

KF-21 시제기 모습. 사진=로이터
KF-21 시제기 모습. 사진=로이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한국산 전투기 KF-21의 성공적인 비행을 축하했다. 양국 정상은 KF-21의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F-21은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4세대 전투기보다 더 앞선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제트기의 첫 번째 성공적인 시험 비행은 지난 7월 수행됐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가 장악한 전투기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2026년 첫 전투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 보라매 또는 한국어로 '매'는 소위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제트기와 최첨단 스텔스 및 무기 기술을 갖춘 제트기 사이에 위치한다.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한 이 전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산한다.

한국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2001년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 생산을 검토했다. KF-21은 2016년 개발에 들어갔고 비용은 8조8000억원(약 67억4000만달러)으로 예상된다. 한국 공군은 2032년까지 120대를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를 포함한 소수의 주요 군사 강대국만이 4세대 및 그 이후 세대의 전투기를 자체 제작했다. 대부분의 국가는 생산자 중 한 곳에서 구매한다. 일본은 미국과 F-2 전투기를 공동 개발했지만 F-15와 F-35를 워싱턴에서 구매했다.

F-35 스텔스기 비행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F-35 스텔스기 비행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는 고급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한국은 보다 저렴한 옵션을 찾는 신흥 경제국에 KF-21의 수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개발비의 20%를 부담하기로 합의했지만 예산 문제를 이유로 지불을 계속 늦추고 있다.

청와대 소식통은 "인도네시아는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