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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기준금리 69.5%로 인상…2019년 이후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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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기준금리 69.5%로 인상…2019년 이후 최대폭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9.5%로 인상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9.5%로 인상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9.5%로 인상해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950 베이시스 포인트(9.5%포인트) 인상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8번째 인상이다. 이는 불과 2주 전 800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에 연이은 것이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매달 한 번 정도 금리를 인상해왔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정치적 혼란이 물가 급등과 통화 붕괴를 부채질하고 있으며 70%를 넘어서고 있다.

세르지오 마사(Sergio Massa) 신임 경제장관은 좀 더 전통적인 접근법으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에 따라 마사 장관은 지난 2년 간 인플레이션의 고질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정부 지출 목적의 신규 발행을 중앙은행에 더 이상 요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1일 금리 인상은 미겔 페세(Miguel Pesce) 중앙은행 총재가 2년 반 전에 취임한 이후 중앙은행 정책의 완전한 실패를 보여줬다. 페세는 2019년 12월 기준금리를 63%에서 36%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한 뒤 올해 다시 긴축에 나섰다.

연간 인플레이션 수준에 가까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저축자들이 페소화를 고수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불가피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440억 달러를 빌려오면서 맺은 협정의 핵심 축이기도 하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