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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하반기 전망 비관적…회복하려면 중국의 경기회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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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하반기 전망 비관적…회복하려면 중국의 경기회복 필요

중국 랴오닝성 산업단지에 쌓여있는 강철 파이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랴오닝성 산업단지에 쌓여있는 강철 파이프. 사진=로이터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전 세계 해상 수출 철광석의 약 70%를 구매하는 국가로 철강 시장은 중국이 좌우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하락이 전망되면서 철강 업계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중국에서 부동산 업계가 침체되면서 철강 업계에선 철강 재고가 쌓이고 판매량이 코로나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하며 후퇴했다. 철강업계 데이터 제공업체인 SMM에 따르면 17일 중국 남서부 지역의 20개 철강 공장이 조업을 중단했다. 중국의 폭염으로 인한 전력 위기도 철강 수요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철강 생산량 감소, 재고 증가, 그리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철광석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62% 광석의 현물 가격은 17일에 톤당 100달러(13만2759원)를 기록했다. 이는 7월28일의 62% 광석 현물 가격인 120.05달러(15만9366원)에서 20달러 이상 하락한 금액이다.

그러나 BHP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헨리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BHP는 중국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BHP는 중국 철광석 시장이 장기적으로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상반된 장기 전망을 밝혔다.

데이터 리서치 기업인 레피니티브(Refinitiv)는 8월 중국의 철강 수입량을 9970만 톤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7월 공식 수치인 9124만 톤에서 증가한 기록이다.

철광석 시장이 톤 당 100달러 이상으로 강세를 보이려면 중국의 경기회복, 코로나 제로 정책의 중단, 그리고 짧고 얕은 경기 침체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