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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침체로 철강 수요 감소…철광석 가격 100달러 밑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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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침체로 철강 수요 감소…철광석 가격 100달러 밑으로 하락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한 탄광에서 쌓고 있는 철광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한 탄광에서 쌓고 있는 철광석. 사진=로이터
중국 철강산업의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철광석 가격이 5주 만에 t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마이닝닷컴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우쾅선물(Minmetals Futures)은 화요일 메모에서 탕산의 핵심 중심부의 철강 생산량이 생산 제한 계획으로 인해 하반기에 800만 톤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강롄(Mysteel)에 따르면, 이 탕산 지역에서 올 6개월 동안 약 7500만 톤을 생산했다.
주요 중국 철강업체를 포함해 어려움에 처한 철강 산업계에 대한 구제책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광대한 철강 부문의 생산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부동산 위기로 휘청거리면서 이미 작년보다 훨씬 뒤처지고 있다. 베이징 인근 탕산 당국은 최근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했다고 상하이강롄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밝혔다. 대형 제철소인 안강제철도 올 연말까지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재 원료도 이번 주 들어 지금까지 7% 넘게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 속에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은 아직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도 모기지 불매운동이 철강 수요에 중요한 부동산 부문을 휩쓸면서 적자에 직면하고 있고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조정하며 더 약세를 점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 뱅킹 그룹의 다니엘 하인즈 애널리스트는 메모에서 "건설 경기의 성장 부족으로 단기적으로 철강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52분 현재 싱가포르에서 철광석은 t당 4.1% 하락한 98.10달러를 기록했다. 다롄의 철광석 가격도 급락했고 상하이 철강 계약도 감소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