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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지원 비야디, 배터리 파워팩 제조 비용 높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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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지원 비야디, 배터리 파워팩 제조 비용 높아 고전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의 지원을 받는 비야디는 중국에서 테슬라를 앞지르는 호실적을 냈지만 배터리 생산 비용이 높아 고전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셜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야디는 리튬·니켈·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모델을 조정했지만, 더 큰 어려움은 첨단 파워팩을 제조하는 비용이다.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대규모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수요 급증에 따라 첨단 파워팩 생산은 주요 걸림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비교하면 비야디의 기술은 더 발전되어 있고,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브레이드’ 파워팩은 테슬라가 생산한 일부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다.
비야디 배터리 부품의 재료는 CATL보다 약 5% 저렴하며 이로 인해 음극에서 양극으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인 전해액 소모량 약 4분의 1을 절약할 수 있고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비야디 배터리의 포장이나 하우징 가격은 CATL 대비 30% 가까이 높다.

UBS 애널리스트는 “구조로 인해 비야디의 생산 비용은 CATL보다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브레이드’ 배터리의 전극은 적층 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에너지가 고르게 분산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적층 방식은 비싸다.

또 CATL과 비교할 때 비야디의 기술과 연구·개발 비용은 높고, 배터리 사업 운영 이익률은 CATL과 한국 동종업계에 뒤처져 있지만, 비야디는 지난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67억4000만 위안(약 1조3091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배터리 생산 비용은 아직 비야디가 넘어야 할 큰 난관이지만, 전기차 열풍으로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는 현재 배터리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것은 비야디의 전기차 생산에 큰 힘을 보탰다.

올해 상반기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대규모 봉쇄했고 이로 인한 공급과 생산 차질로 인해 대부분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이 급감했다. 그러나 비야디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여전히 성장세를 나타났다.

비야디의 올해 상반기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5% 급증한 63만8157대이며 생산량은 6만4472대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테슬라의 상반기 인도량은 56만4743대로 비야디에 추월당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2위로 밀렸다.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506억700만 위안(약 29조2539억 원)과 35억9500만 위안(약 6982억928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71%와 206.35% 급증해 다른 업체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의 31일 주가는 워런 버핏의 지분 매도 소식으로 장중 한때 8% 넘게 급락했고, 한국 시간 오후 3시 0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65% 하락한 290.25위안(약 5만63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