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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새 CEO 락스만 나라시만…노조 설립, 인플레이션, 중국 비즈니스 침체 등 문제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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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새 CEO 락스만 나라시만…노조 설립, 인플레이션, 중국 비즈니스 침체 등 문제 해결 과제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
스타벅스(Starbucks)는 락스만 나라시만(Laxman Narasimhan)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했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나라시만은 오는 10월 스타벅스에 입사하여 내년 4월 CEO에 오르기 전에 회사의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 스타벅스의 재창조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라시만은 옥시, 리솔, 듀렉스, 무시넥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영국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의 CEO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이날 일찍 현재의 역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라시만이 내년 CEO에 정식 취임할 때까지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는 스타벅스의 임시 CEO로 계속 역할을 할 것이다. 슐츠는 나라시만이 CEO로 취임하더라도 스타벅스의 이사회에 남을 것으로 전해졌다.

슐츠는 자신이 직접 뽑은 후계자 케빈 존슨(Kevin Johnson)이 퇴임한 지난 4월부터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슐츠는 급여로 단 1달러만 받고 임시 CEO로서 회사에 복귀했다.

앞서 슐츠와 스타벅스 이사회는 올 가을에 새로운 CEO를 발표할 의도로 장기적인 후계자를 물색 중이었다. 슐츠가 임시 CEO로 복귀한 후 차기 CEO 물망에 올랐던 존 컬버(John Culver)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임했다.

슐츠는 이전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세상이 변화한 부분을 반영하기 위해 직원, 고객 및 매장 전략을 재창조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 13일 시애틀에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며, 그 때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과감한 변화에 대한 더 많은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타벅스는 슐츠가 이 계획에 밀착 관여하고 있으며 신임 CEO인 나라시만의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시만은 레킷벤키저 재직 이전에 펩시코(PepsiCo, Inc.)에서 일했으며, 다른 역할들 중에서 글로벌 최고상업책임자(CCO)를 지냈다. 그는 펩시코 일하기 전에는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수석 파트너였다.

나라시만은 차기 CEO로서,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 시장에서 노동조합의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 내 200개 이상의 점포가 노동자 연합 산하에 노조를 조직하기 위해 직원들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부정적인 뉴스 헤드라인으로 보도됐으며 법적 다툼을 낳았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매출에 타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스타벅스으의 메뉴 가격을 인상시켰다. 그리고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은 자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 발목이 잡혀 팬데믹에서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멜러디 홉슨(Mellody Hobson)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글로벌 소비자 대면 사업에서 전략적 변화를 주도해 온 나라시만의 깊고 실무적인 경험은 그가 스타벅스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우리 앞에 놓인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