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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인플레이션감축법 대응...앨라배마 공장서 전기차 생산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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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인플레이션감축법 대응...앨라배마 공장서 전기차 생산 앞당긴다

12월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최근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들이 보조금에서 제외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기존공장인 앨라배마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예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앨라베마 몽고메리 공장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와 시스템 조정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비 변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기차 생산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해 12월 제네시스 GV70모델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월부터 하이브리드형 싼타페 모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달 중 한국에서 북미로 생산이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 공장의 로버트 번즈는 "우리는 신속하게 대응하여 공장 설비 교체를 통해 시장에 대비할 수 있었다"며 "몽고메리에서 첫 번째 제네시스 전기 자동차를 만들 수 있어 모두가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앨라배마 공장을 갑자기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에서 얼마전 제정된 IRA가 있다. IRA는 미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어 가격경쟁력의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조지아주에 6조3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지만 가동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어 임시방편으로 기존의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앞당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앨라배마 공장은 가솔린 차량도 여전히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번즈는 "시장에서 본격적인 전기차를 지원하기 위한 전기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그러한 종류의 자동차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앨라배마 현대 공장은 하루에 14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전기차 생산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