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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濠와 공기흡입식 극초음속 미사일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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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濠와 공기흡입식 극초음속 미사일 공동개발

자국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레이시온 선정, 9억8500만 달러 투자

미국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하고 있는 공기흡입식 극초음속 미사일.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하고 있는 공기흡입식 극초음속 미사일.
미국 공군이 마침내 자국군 무기고에 추가로 포함하기 위해 공기 흡입식 미사일(air-breathing missile)인 극초음속 공격용 순항 미사일(Hypersonic Attack Cruise Missile, HACM)을 선택했다.

이 미사일은 주변 산소를 이용하여 스스로를 마하 5의 속도로 가속한다.
미국 방산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HACM을 개발하기 위해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Corp.)과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aytheon Technologies)를 공식적으로 선정했다.

노스롭 그루먼은 미국의 대표적인 다국적 항공우주산업 제조회사이자 2019년 기준 세계 1위의 방위산업체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는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항공우주 및 방위 대기업이다. 수익 및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항공우주,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및 방위 산업 제조업체 중 하나이다.

미국의 공군 참모총장인 CQ 브라운 주니어(CQ Brown, Jr.)는 지난 22일 "HACM은 처음부터 파트너와 함께 전투 능력을 개발하고 통합한 강력한 예"라고 말했다.

그는 "HACM은 다른 전략적 목표물에 대한 폭격기를 유지함과 동시에 분초를 다투는 고가치 목표물을 위험에 빠뜨리기 위해 전투기를 이용할 수 있는 전술적인 유연성을 우리 지휘관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호주의 공동 연구인 “서던 크로스 통합 비행 연구 실험(Southern Cross Integrated Flight Research Experiment, SCIFiRE)은 최초의 미사일 설계를 도왔다.
미국 공군은 전략적 경쟁자보다 앞서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증거로 공군은 최근 레이시온 미사일 앤 디펜스(Raytheon Missiles & Defense, RMD)에 극초음속 공격 순항 미사일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시연하는 9억8534만8124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RMD는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의 4개 사업 부문 중 하나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본사가 있다. 이 사업은 대공·미사일 방어 시스템, 정밀 무기, 레이더, 명령 및 제어 시스템을 포함한 광범위한 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생산한다.

RMD와 노스롭 그루먼 팀은 계약 조건에 따라 미국 주에 작전적으로 준비된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다.

RMD의 사장인 웨스 크레머(Wes Kremer)는 "RMD는 계속해서 극초음속 무기와 공기 호흡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지능형 위협이 출현함에 따라 극초음속 공격 순항 미사일은 우리 전투원에게 꼭 필요한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ACM 무기란?


스크램젯(scramjet)으로 구동되는 HACM은 공기로 호흡하는 무기이다.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극초음속 속도로 장시간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스크램제트 엔진은 연소 전에 들어오는 공기를 물리적으로 압축하기 위해 운송매개체의 높은 속도를 이용한다.

이러한 속도로 인해 HACM과 같은 극초음속 무기는 비교 가능한 기존 미사일보다 빠르게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적의 방어 시스템을 피할 수 있다.

노스럽 그루먼의 사장인 메리 페트라이신(Mary Petryszyn)은 "극초음속 공격 순항 미사일은 미군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새로운 종류의 무기를 만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스크램제트 추진 기술은 더 빠르고 생존 가능성이 높으며 고성능 무기를 위한 새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호주 합작 투자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의 스크램제트 엔진을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aytheon Technologies)의 공기 호흡식 극초음속 무기에 개발, 생산 및 통합하는 작업은 2019년부터 두 회사의 공동 노력이었다.

차세대 전술 미사일 시스템인 공기 호흡식 극초음속 미사일은 이제 두 회사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전투기 통합을 위한 레이시온 SCIFiRE(Raytheon SCIFiRE) 프로토타입 설계는 HACM 프로그램에 의해 운영될 것이며, 이 프로그램은 또한 운영상 유용한 두 가지 자산을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다.

앤드루 헌터(Andrew Hunter) 미국 공군의 획득·기술·병참 담당 차관보는 "우리는 극초음속 기술의 발전에 있어 호주 동맹국들과 10년 넘게 협력해 왔으며, 이제 우리는 공유된 지식을 활용하여 긴급한 국방 요구 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보도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는 초기 전면 비행 테스트를 위해 호주 테스트 시설을 활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SCIFiRE 계약을 통해 HACM 설계 및 개발에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