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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석탄수출州 퀸즐랜드, 재생가능에너지에 40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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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석탄수출州 퀸즐랜드, 재생가능에너지에 400억 달러 투자

호주 퀸즐랜드 글래드스톤시 한 석탄운송터미널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퀸즐랜드 글래드스톤시 한 석탄운송터미널 모습. 사진=로이터

호주 630억 달러 규모의 석탄 수출 산업의 중심지인 퀸즐랜드 주정부는 청정 에너지와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재생 에너지 전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8배인 22기가와트의 청정에너지 용량을 개방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35년까지 620억 호주 달러(약 400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 정부가 29일 밝혔다.

호주 정부는 재생 에너지 및 수소 일자리 기금을 25억 호주 달러에서 45억 호주 달러로 증가시켜 2035년까지 에너지의 80%를 재생 에너지로부터 얻는 것을 포함하여 새로운 정책 목표를 세웠다.

퀸즐랜드주는 여전히 대부분의 전력을 석탄 발전에서 얻고 있으며,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연료 공급지 중 하나이다. 호주 동부 연안의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퀸즐랜드는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의 결함으로 지난 6월 주요 국가 전력망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현물 전력거래소 운영이 지연되는 초유의 조치가 발동하기도 했다.

호주 퀸즐랜드주는 햇빛이 잘 드는 기후조건과 적은 인구로 인해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합하여 태양과 바람과 같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퀸즐랜드는 또한 2040년까지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 규모의 최대 7기가와트의 양수 수력 발전을 건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 보웬 연방에너지장관은 28일 호주 캔버라에서 "퀸즐랜드 주는 수십 년 동안 호주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생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실제로 재생 에너지 초강자이자 우리의 수출 역량에서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