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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위해 중국 회사들 몰려온다…中기업들 상장폐지 리스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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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위해 중국 회사들 몰려온다…中기업들 상장폐지 리스크 줄어

나스닥 미국 증권 거래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나스닥 미국 증권 거래소. 사진=로이터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기업들의 상장폐지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감사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중국 기업 다수가 미국에서 상장을 시도할 수 있다고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밥 맥쿠이 나스닥 선임 부사장은 "해당 시장 전망이 좀 더 나아지고 있다 "며 "우리는 감사 분쟁이 해결됨에 따라 미국에서 상장하길 강력하게 원하는 중국 기업들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2020년 말 미국 규제 기관이 3년 연속 외국 기업의 회계 감사를 검토할 수 없는 경우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가 해당 기업을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 추방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해당 법안 발표 이후 미국에 상장한 중국의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Didi)은 다양한 압박을 받다 결국 상장폐지를 선언했다.

상장폐지와 중국정부의 압박에 대한 우려로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에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고작 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지난 8월 감사 문제에서 일련의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미국에 상장하길 원하는 중국 기업들이 다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밥 맥쿠이는 "중국 기업 약 50개가 향후 12개월 내 나스닥에 상장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등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감사에 미국과 중국이 합의했지만 중국 당국이 중국의 기술 기업들에 상장폐지를 명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직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회의적인 의견을 전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