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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중공업, 보다 안전한 원자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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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중공업, 보다 안전한 원자로 개발 착수

일본 도쿄 미쓰비시 중공업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미쓰비시 중공업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미쓰비시중공업이 간사이 전력회사 등 현지 전력회사 4곳과 협력해 안전기능이 강화된 원자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닛케이 등 외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차세대 원전 배치를 검토함에 따라 미쓰비시중공업이 29일(목) 기존 동종 원전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경수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새로운 원자로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계획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재난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을 배제했던 기존 탈원전과 다른 일본의 수정된 에너지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미쓰비시중공업과 간사이 전력에 홋카이도전력, 시코쿠전력, 규슈전력이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간사이 전력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향상된 차세대 경수로 설계를 연구해 왔으며 미쓰비시중공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4개 전력회사가 사용해 온 미쓰비시중공업의 가압경수로를 기반으로 한 원자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것은 60만에서 120만 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것이다. 이 회사들은 핵반응을 조절하는 제어봉 구동장치를 개선하여 출력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기존 원자로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7분 안에 원자로를 재가동이 가능케 한다.

또한 항공기 충돌 등 잠재적 테러 공격뿐만 아니라 지진과 다른 자연 재해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원자로가 주요 목표가 될 것이다. 업체들은 원자로를 지하에 설치하고 격납용기 외벽을 보강해 원자로가 손상을 입을 확률을 현재 모델의 1% 미만으로 줄이려고 한다. 원자로 격납용기 아래에 '핵심 캐처'를 설치해 용융된 핵연료가 용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회사들에 따르면 원자로 냉각에 사용되는 비상 전원 시스템도 강화되어 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한다. 많은 기존 원자로들은 출력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온라인으로 되돌리는 데 약 1시간이 걸리면서 출력 수준을 빠르게 바꿀 수 없다. 새로운 원자로는 이러한 운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될 것이다. 또한 풍력이나 태양열로 생산된 전기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때 원자로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함께 작동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최근 생산량이 0.3만 킬로와트인 작고 경제적인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고온, 가스 냉각형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게다가, 그 회사는 사용후 핵연료로 구동되는 고속 원자로를 운영하는 신흥 미국 기업을 돕고 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은 원자력 정책을 재고하게 되었지만, 거의 진전이 없었고, 주로 2011년 3월 11일 동부를 산산조각 낸 지진과 쓰나미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안전 기능이 향상된 차세대 원자로를 건설하거나 현재의 원자로를 더 안전한 경수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연구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