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14%(1.74달러) 하락한 배럴당 79.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2.19%(1.01달러) 내린 배럴당 85.27달러에 거래됐다.
OPEC+ 산유국들은 5일로 예정된 정례 회의에서 감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러시아가 100만 배럴 감산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감산 규모가 50만~100만 배럴에 달할 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OPEC+의 9월 생산량이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러화 가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한때 112.669까지 올랐다.
국제유가는 다음 주 예정된 OPEC+ 회의 때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좁은 폭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2%(3.40달러) 상승한 온스당 167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9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