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는 이날부터 시작된 여당 보수당의 당대회 개최지인 잉글랜드 버밍험에서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이에 대해 정책의 방향성은 올바르다고 강조하면서 영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과 극적인 조치가 긴급하게 필요한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보수당내에서는 2024년에 예정된 총선거 이전에 트러스 정부가 공공서비스관련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인플레이션 대책으로의 복지예산 확대를 거부하면서 부유층대상 감세를 지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러스 총리도 일련의 정책이 주택대출의 채무자에 미치는 악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울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이번주 일어난 사태를 둘러싼 그들의 걱정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 문제를 배려할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신정부 출범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데도 불구 트러스정부가 조기에 국민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이 이번 당대회에서도 관측됐다.
제이콥 리스모그 산업‧에너지‧기술전략부 장관이 회의장소에 도착하자 수십명이 “여기에 오지마”라는 등 비난을 받았으며 경관의 호위를 받을 지경이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