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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급등, 대선 효과? 보우소나루 vs 룰라 2차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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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급등, 대선 효과? 보우소나루 vs 룰라 2차 결선투표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폭발 국제유가 급등

브라질 헤알화 통화가치 증시 급등 이유는? 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헤알화 통화가치 증시 급등 이유는?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의 가치가 크게 오르고, 브라질 증시도 급등했다.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우파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예상 밖 선전을 한 효과로 보인다.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와 브라질 주식시장은 좌파인 룰라 가 승리하면 침체가 올 것으로 우려해왔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브라질 대선(1차) 직후 브라질 통화(헤알) 가치는 약 5% 급등했다. 2018년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브라질 주요 주가지수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도 전날보다 5.54%크게 오르면서 116,134로 장을 마감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에게 일방적으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선전한 것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기존 공약에서 보여준 좌파적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커져 현 정부 정책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을 맞아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38포인트(2.66%) 상승한 29,490.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81포인트(2.59%) 상승한 3,678.43으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9.82포인트(2.27%) 뛴 10,815.4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6월 24일 이후 최대이다. S&P500지수의 상승률은 7월 27일 이후 최대다. 영국이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파운드화가 오르고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3달러 수준으로 올라, 지난 26일 1.03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데서 크게 올랐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bp(0.20%포인트)가량 하락한 3.95%까지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18bp(0.18%포인트) 하락한 3.64% 근방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4%를 돌파했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한 재무 건전성 우려가 커졌다. CS의 주가는 이날 유럽 시장에서 10%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1%가량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뉴욕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은 2% 이상 올랐다. 씨티가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200에서 4,0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씨티는 S&P500의 내년 말 전망치는 3,900을 제시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미국이 완만한 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을 60%로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