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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피티움에 알칩반도체 수출 금지 등 첨단 칩 보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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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피티움에 알칩반도체 수출 금지 등 첨단 칩 보호 약속

천정치(陳正祺) 대만 경제부 부부장. 사진=중시신문망이미지 확대보기
천정치(陳正祺) 대만 경제부 부부장. 사진=중시신문망
대만 당국은 알칩반도체(世芯·Alchip Technologies)의 제품을 중국 피티움(飞腾·Phytium)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첨단 칩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5일(현지 시간)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천정치(陳正祺) 대만 경제부 부부장은 첨단 반도체 기술을 중국 공산당 군부에 이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치 부부장은 “현재 대만의 경제는 중국과 분리할 수 없지만, 중국 공산당 군부가 첨단 기술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매우 엄격한’ 수출 규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보 측면에서 우리는 상업기밀, 핵심 기술그리고, 우리의 인재가 불법적으로 스카우트되지 않게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당국은 알칩반도체가 중국 군사 배경에 있는 피티움에 반도체 수출 혐의를 조사한 뒤 피티움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지난해 4월 외신은 “중국 군부 연구기관에 속하는 피티움은 일부 설계에서 알칩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알칩반도체는 피티움을 대표해 TSMC와 거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4월 8일 ‘미국안보 혹은 대외정책의 이익’ 침해를 이유로 피티움 등 7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또 대만 규제 당국은 아이폰 조립업체 훙하이정밀공업(이하 폭스콘)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천정치 부부장은 “폭스콘이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칭화유니그룹 지분 인수 계획은 대만 규제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고, 심사를 받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천정치 부부장의 발언은 바이든 정부가 중국 반도체 수출에 대해 새로운 규제를 실시하기 전에 발표하는 것이다.

8월 미국 상·하원은 ‘반도체·과학법’을 통과시켰고,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본토에서 투자·생산확장 등을 위해 520억 달러(약 72조7012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이 규제를 통해 반도체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본토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림에 따라 대만과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은 양립할 수 없는 사업과 안보이익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협박을 확대하자 미국은 대만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만의 반도체 생산 지도자 지위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달에 “500억 달러(약 69조9250억 원) 규모 반도체 법안의 실시함에 따라 미국은 앞으로 10년 간 대만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TSMC, 삼성전자와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미국에 앞다투어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