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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잉원 총통 "대만 1인당 GDP 韓·日 추월…동남아 1위로 부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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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잉원 총통 "대만 1인당 GDP 韓·日 추월…동남아 1위로 부상할 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10일 대만 국경일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10일 대만 국경일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한국과 일본을 추월해 동남아시아 1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매체 연합보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신베이시 시장 선거 활동에서 “대만의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경제 성장은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며 “1인당 GDP는 한국과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대만의 1인당 GDP가 3만3140달러(약 4730만722원)에서 3만5510달러(약 5068만3423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고,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는 각각 3만3590달러(약 4794만3007원)와 3만4360달러(약 4904만2028원)로 지난해보다 4%와 12%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만의 1인당 GDP는 IMF가 추산한 3만5510달러를 달성하면 대만 1인당 GDP는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하고, 2003년 이후 다시 한국을 넘어서 동남아시아 1위로 등극할 전망이다.
대만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국경을 폐쇄했고 우수한 방역 규제 등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만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기 때문에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해 대만의 경제 성장률은 6.57%로 기록됐고, 올해 경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대만은 국경을 다시 개방했다 13일 이후에 입국한 관광객들은 격리할 필요가 없으며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고 증상이 없으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차이잉원 총통은 “국경 개방은 모든 사람이 가장 기대하는 일”이라며 “2년 넘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드디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차이잉원 총통은 “정부는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내년 중앙 정부의 총예산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며 경제와 인프라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에 따르면 내년 사회복지 예산은 7000만 대만달러(약 31억3740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