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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킹달러 막기 위해 9월 외환보유고에서 71조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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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킹달러 막기 위해 9월 외환보유고에서 71조원 지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시아 국가들이 급등하는 환율을 막기 위해 9월에 외환보유고에서 약 500억 달러(약 71조 원)를 지출했다고 외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자본 흐름 추적 기업인 엑산테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9월에만 500억 달러의 외환보유금을 환율 안정을 위해 지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 인도, 대만 및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를 팔고 있다.

9월 일본은 200억 달러(약 28조 원), 한국은 170억 달러(약 24조 원)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홍콩, 필리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9월 한 달 동안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엑산테의 수석 전략가인 알렉스 엑산테는 "아시아 통화는 더 높은 금리에 직면해 큰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례적으로 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13일에는 엔화가 3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일이 일어났다. 통화 급락으로 일본 당국이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외에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금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외환보유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세계 외환보유고는 1조 달러 이상 감소해 12조 달러 미만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기록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큰 외환보유고 감소 수치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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