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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산업폐기물 재활용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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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산업폐기물 재활용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향후 2년간 리싸이클링 더욱 확대 예정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7천만톤을 제거하고 물 사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

뉴질랜드 컴퓨터리싸이클링 직원이 PC에서 금속을 추출하기 위해 분해하고 있다. 사진=컴퓨터리싸이클링이미지 확대보기
뉴질랜드 컴퓨터리싸이클링 직원이 PC에서 금속을 추출하기 위해 분해하고 있다. 사진=컴퓨터리싸이클링
삼성전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원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뉴질랜드 현지 재활용 회사인 컴퓨터리싸이클링(Computer Recycling)과 제휴하여 금, 은, 금속 부품들을 오래된 스마트폰과 다른 버려진 기기들에서 추출해 재사용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Stuff)에 따르면, 삼성전자 뉴질랜드는 사모아·통가·피지· 파푸아뉴기니·바누아투·타히티 등에서 수집된 오래된 스마트폰과 TV·냉장고·태블릿 등 전자제품을 수거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내 시설에서 재활용을 위해 금속들을 추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 스미스 삼성전자 뉴질랜드 마케팅 책임자는 “삼성전자가 향후 2년 동안 재활용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 말하며 삼성전자가 약 3년 전부터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약 7천만 톤을 제거하고 물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자원 재활용을 위한 쓰레기나 산업폐기물을 모으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일본에 버려진 600만대의 스마트폰에서 금과 은을 추출해 올림픽 우승자들에게 5000개의 메달을 만들어 주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스마트폰 모델에서는 폐기·재활용 어망을 재활용해 플라스틱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 폴더블 4 시리즈부터는 휴대폰의 모든 패키지가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운영과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근 자사 TV용 에코패키지를 출시하며 더 이상 스티커나 스테이플을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를 전체 제품 범위로 확대할 장기적인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TV의 리모컨에 태양 전지 배터리를 탑재해 매립지에 버려지는 약 2억 개의 배터리를 절약했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사이먼 마케팅 책임자는 "삼성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3억대 이상의 기기를 판매하면서 너무 거대해져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하며 지난 3년간 지속가능성 노력만으로도 괄목할 만한 개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