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레프에 따르면 거의 30%에 가까운 지분인 50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한다. IPO 공모가는 공모주 수요 예측이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사우디 금융시장 당국은 지난주 루브레프의 IPO 계획을 승인했다.
사우디 산업도시 제다와 얀부에 사업장을 둔 루브레프는 사우디 아람코가 지분 70%를, 나머지 지분은 현지 사모펀드인 자드와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자드와가 루브레프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사우디 아람코는 지분을 그대로 유지한다. 야후파이낸스는 지난 6월 이 IPO로 약 1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일 등 에너지가 풍부한 페르시아만은 올해 세계 IPO 핫스팟 중 하나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전역의 신규 주식 상장 수익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외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공격적인 금리인상 속에 다른 시장은 주식 매도세로 안 좋은 반면, 중동 마커들은 고유가 수혜를 보았고, 사우디만 올해 27건의 IPO를 기록했다.
자드와 인베스트먼트는 2007년 엑손모빌로부터 루브레프 주식을 인수했다. 엑손모빌은 원래 1978년에 그 정유공장에 투자했었다.
루브레프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해안의 얀부와 제다에 두 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스팔트, 해양 중유, 나프타 등 다양한 석유와 부산물을 생산한다. 그 제품들은 주로 중동, 북아프리카, 인도 전역,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판매된다.
타렉 알누아임 루브레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루브레프는 특히 역동적인 시장이 매력적인 수요 전망을 제시하는 핵심적인 최종 시장에서 성장을 달성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