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 2013년 당시 107명의 직원이 다니는 웨이즈를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구글은 웨이즈를 인수할 때 이미 자체 내비게이션 앱인 구글 지도(구글 맵)가 있었다. 구글은 당시 구글의 포트폴리오에 웨이즈를 추가하면 구글 지도의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웨이즈는 그 당시 규모는 구글보다 훨씬 작았지만 충성도 높은 사용자 풀과 사용자들이 참여하여 최적의 경로를 찾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구글은 웨이즈가 구글 맵의 약한 네트워킹 기능과 최적 경로 탐색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페이스북 등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는 목적도 있었다. 구글의 판단은 맞았다. 웨이즈를 인수한 뒤 구글의 경로 안내 기능은 개선되었다.
웨이즈는 사용자들이 취득한 정보를 취합해 정체가 일어나는 메인 도로 대신 교통이 원활한 샛길을 안내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특히 복잡한 도시에서 효율적이었다.
웨이즈가 늘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웨이즈는 코로나 시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4월 웨이즈는 전 세계 사용자가 2개월 전에 비해 60% 적게 운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웨이즈는 5%의 인력을 해고하고 아시아·태평양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사무실을 영구적으로 폐쇄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웨이즈는 혁신을 통해 다시 사용자들을 앱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혁신으로 웨이즈는 코로나 이후 급격히 인기를 얻게 된 우버 운전자의 최선호 내비게이션 앱이 되었다.
웨이즈는 이외에도 허리케인 샌디 이후 가스부족 사태가 일어났을 때 사용 가능한 연료를 얻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대유행 초기 코로나19 테스트 센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회 공익에 도움을 주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