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중 모선에 기생해 수류 발전으로 '공짜 충전…'작전 지역 도착 시 배터리 100%
정찰·감시는 기본, 어뢰 공격에 무인기(UAV) 발사까지…수중전의 '맥가이버 칼'
美 해군 '해양 거부' 전략의 핵심…"탐지 어렵고 가격 저렴해 적 함대에 치명적"
정찰·감시는 기본, 어뢰 공격에 무인기(UAV) 발사까지…수중전의 '맥가이버 칼'
美 해군 '해양 거부' 전략의 핵심…"탐지 어렵고 가격 저렴해 적 함대에 치명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최대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미 해군과 동맹국의 해양 지배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차세대 무인 잠수정(UAV), '램프리(Lamprey)'를 전격 공개했다. 바다 칠성장어(Lamprey)라는 이름처럼 모선(Mothership)에 딱 달라붙어 이동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다가, 작전 지역에 도착하면 은밀하게 분리되어 적을 타격하는 신개념 '자율 수중 공격무기'다.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Defence Industry Europe) 등 외신은 10일(현지 시각) "록히드마틴이 분쟁 수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기술적·전략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는 '램프리 다목적 자율 수중무인정(MMAUV)'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동은 '공짜'로, 충전은 '자가'로…무한한 작전 지속 능력
램프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생형 이동 및 충전 시스템'이다. 기존 무인 잠수정은 배터리 용량의 한계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제한적이거나, 이동하는 데 에너지를 다 써버려 정작 작전 수행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정찰부터 타격까지…바닷속 '플러그 앤 플레이'
램프리는 단순한 정찰 자산이 아니다. 록히드마틴은 이 장비를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방식의 모듈형 플랫폼으로 개발했다. 임무 성격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갈아 끼울 수 있다는 뜻이다.
주요 임무 능력은 다음과 같다:
타격(Kinetic effects): 수중 및 공중 표적에 대한 물리적 타격 능력 보유.
감시 및 정찰(ISR): 적 함정 탐지 및 정보 수집.
무인기 발사: 수중에서 소형 무인기(UAV)를 공중으로 사출해 입체적인 작전 수행.
해저 장비 설치: 해저 센서나 기뢰 등을 은밀하게 매설.
록히드마틴의 폴 레모(Paul Lemmo) 부사장은 "현대의 전장은 숨고, 적응하고, 지배하는 플랫폼을 요구한다"며 "램프리는 스스로 탐지하고, 교란하며, 미끼가 되거나 직접 교전까지 수행하는 진정한 다목적 무기"라고 강조했다.
가격은 낮추고 치명성은 높였다…대중국 견제용 '비수'
미 해군은 램프리를 통해 남중국해와 같은 분쟁 수역에서 '은밀한 접근(Covert access)'과 '해양 거부(Sea denial)'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인 잠수함이나 대형 함정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운용이 가능해, 적의 방어망을 교란하고 아군의 생존성을 높이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회사 측은 "램프리는 록히드마틴의 자체 자금으로 개발되어 번개 같은 속도로 반복적인 성능 개량을 거쳤다"며 "수십 년간 축적된 수중 도메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인 플랫폼보다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지속적인 수중 존재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 해군이 램프리와 같은 '스마트 무인 전력'을 대거 도입함에 따라, 미래 해전의 양상은 거함거포의 대결에서 보이지 않는 무인기들의 '수중 암살전'으로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