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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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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가입 추진

인·태지역 전략보완 및 외교·무역·투자 확대 일환…전 회원국 가입 지지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I PEF)가입 시도는 모든 현 회원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캐나다 무역장관이 5일(현지시간) 말했다.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지역 파트너십에 참여할 전망에 대해 메리 응(Mary Ng) 무역장관은 낙관적 입장을 표명했다.
메리 응 무역장관은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우리는 IPFF에 대해 가입한 모든 국가들과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나라들도 캐나다의 합류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메리 응 무역장관은 2018년부터 국제무역, 수출 진흥, 중소기업 및 경제 개발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는 캐나다 정치인이다. 그녀는 캐나다 자유당 일원이며 2017년 4월 3일 의회 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캐나다는 일본에 대한 에너지 수출을 늘리고 공급망 탄력성을 위해 일본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메리 응 무역부 장관은 전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지난 주 이 지역을 위한 포괄적인 경제 및 외교 전략을 발표한 캐나다와 같은 주요 경제국들에게 더 큰 외교 정책 우선순위가 되었다.

메리 응 무역장관은 "2030년까지 세계 중산층의 3분의 1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을 것"이라며 "이 지역은 캐나다를 위한 엄청난 기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가 관계를 심화하고 인도태평양에서 성장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오타와(Ottawa)는 지난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창안한 14인 체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위원들은 9월에 무역, 공급망, 배출 감소 및 에너지 안보를 포함한 "청정 경제", 부패 척결을 포함하는 "공정 경제"의 네 가지 기둥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장관급 회의를 가졌다.
캐나다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그룹 7개국이 된다. 다른 회원국에는 한국, 인도네시아, 호주 및 필리핀이 포함된다.

메리 응 무역장관은 구체적인 합류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오타와는 "최대한 빨리" 합류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캐나다는 이미 일본을 포함한 여러 IPEF 회원국이 속한 광범위한 지역 무역 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 11개 회원국의 일부이다. 그러나 응장관은 IPEF가 공급망 강화와 같은 자체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2018년 3월 칠레에서 결성한 다자간 무역협상이다. 기존 TPP에서 2017년 1월 미국이 탈퇴한 뒤 호주, 캐나다, 일본 등 남은 회원국이 CPTPP를 결성했다. 세계 GDP의 약 30%, 무역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인구 6억명 규모의 경제권이다.

그녀는 "IPEF는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매우 보완하며, 여기서 우리는 이 지역에서 관계와 무역 및 투자 기회를 성장하고 심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새로운 전략에서 이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이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메리 응 무역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오타와가 중국과 협력해야 할 기후 변화와 같은 분야를 언급했다.

그러나 그녀는 "우리가 중국에 도전해야 할 다른 상황이 있을 것이고, 다른 경우에는 중국과 경쟁할 것"이라며 "인권과 같은 문제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옹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메리 응 무역장관은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CPTPP) 가입 제안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녀는 "캐나다에 정말 중요한 것은 가장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라며 "회원이 될 회원들은 무역 의무를 이행한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 응 무역장관은 "보다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양국 간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쿄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절대적으로" 일본에 대한 에너지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메리 응 무역장관은 "우리는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또한 코발트와 리튬과 같은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금속 매장량을 언급하면서 전기 자동차에 대해 일본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그녀는 역설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