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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항공여행 회복·항공기 수요 증가…보잉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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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항공여행 회복·항공기 수요 증가…보잉 사라"



보잉 로고. 사진=로이터
보잉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14일(현지시간) 보잉을 강력 추천했다.

항공여행이 회복세이고, 이에따라 항공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어서직접 수혜주인 보잉을 사둬야 한다는 것이다.

보잉은 최근에도 이미 대규모 주문이 몰려들고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12일에는 인도 현지 언론 이코노믹 타임스 보도로 보잉이 인도 항공사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에어인디아가 지난 주말 보잉에 737맥스 최대 150대를 주문했다.

또 13일에는 여객수 기준 미국 3위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이 보잉에 787드림라이너를 최소 100대 주문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항공 군수 업체 보잉, 내년 전망 밝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노아 포포낙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항공기 제작업체이자 대표적인 군수업체 가운데 하나인 보잉을 내년 항공 산업을 주도할 종목으로 꼽았다.
포포낙은 항공 수요가 반등하고 있어 보잉 항공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상당한 규모의 경기순환, 또 장기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면서 보잉이 A/S 시장에서도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기 수리 시장은 산업 업종에서 최고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포포낙은 아울러 보잉이 대형 항공기 뿐만 아니라 기업용 민간 제트기 시장에서도 순풍을 받을 것이라면서 구조적으로 이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대형 민항사들의 항공기 수요가 탄탄해 신규 항공기 주문이 사상최고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면서 공급망 차질 역시 수급을 빠듯하게 만들어 오히려 장기 성장의 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델타, 내년 순익 2배 예상


항공여객 시장 전망은 미 2위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밝은 전망으로도 확인된다.

델타는 이날 내년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델타는 내년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올해보다 2배 가까운 주당 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은 455억달러로 예상되는 올해 매출보다 15~20%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델타가 2배 순익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델타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다른 항공사들도 최근 잇달아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지만 항공산업은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그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델타 최고경영자(CEO) 에드 배스티언은 항공업계는 이미 자체적으로 침체를 겪었다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우선 순위에서 여행이 1위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1.12달러(0.60%) 오른 188.2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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