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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확산세로 산업생산 증가율 둔화…소매판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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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확산세로 산업생산 증가율 둔화…소매판매 하락

베이징 시민들이 시장에서 장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징 시민들이 시장에서 장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둔화하고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1월 중국의 소매판매 총액은 3조8615억 위안(약 724조417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했고, 자동차 제외한 소매판매 총액은 6.1% 떨어진 3조4828억 위안(약 653조37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 유형으로 상품 소매, 요식 매출은 각각 지난해 11월보다 5.6%와 8.4% 하락했다. 이 중 요식매출의 하락 폭은 10월의 8.1%보다 확대됐다.

1월~11월 소매판매 규모는 29조9190억 위안(약 5612조80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떨어졌다. 이 중 온라인 소매 총액은 12조4585억 위안(약 2337조214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소매판매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생산 증가율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0월의 5.0%에서 2.2%로 대폭 둔화했고, 5월 상하이 대규모 봉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광산 채굴업과 제조업은 각각 5.9%와 2.0% 상승했지만, 과 전력·열력·가스·물생산 공급업은 1.5% 내렸다.

국유 지주회자, 주식회사와 민영 기업이 각각 2.2%, 4.0%와 1.6% 오른 반면 해외기업과 홍콩·마카오·대만 기업의 투자회사는 3.7% 떨어졌다.

자동차 생산량은 10월의 8.6% 증가율에서 9.9% 하락으로 전환했다.
1월~11월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3.8%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하락하고 증가율이 둔화하는 것은 지난달 중국의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세, 부동산 시장 불황과 글로벌 수요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궈타이쥔안(GTJAI)의 수석 경제학자 저우하오는 “경제 활동 데이터 약세는 정책이 한층 더 완화해야 경제 성장세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비 지출 등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샤 가르시아 헤레로 나틱시스 아태 담당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규제 완화로 인해 12월의 경제 활동 데이터는 악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국 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예상치를 기존의 3%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