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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취임 후 중국 첫 방문…양국 관계 강화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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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취임 후 중국 첫 방문…양국 관계 강화에 중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사진=로이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 후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0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마르코스 대통령은 부인 마리아 루이스와 함께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3일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임기 내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이며 동남아시아연합(아세안) 외의 국가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 동안 중국과 10여개 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의 관계를 강화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과 중국 간 전반적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 에너지, 인프라와 무역 등 분야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중국-필리핀 간 관계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중국 방문도 중국에 호의를 표하는 신호로 간주됐다.

사실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르코스는 지난해 11월 방콕에서 대면했고, 당시 두 정상은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르코스는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시진핑 주석과 만나 양국 간 ‘정치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르코스가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양국이 남해에서의 긴장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분쟁의 중심 지역인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바다를 메워서 땅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필리핀 군부는 남해에서의 군사력 배치를 강화했다.

필리핀 국방부는 “필리핀 서해를 침입하거나 여기서 바다를 메워서 땅을 만드는 것은 티투섬(Thitu Island)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규정을 바탕으로 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국가 간 긴장도를 높이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필리핀 서해에서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소식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