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양산 기념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BMC 전차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국왕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는 총 1000대의 알타이전차를 구매할 계획이며, 초도 물량은 250대로 예상됐다.
튀르키예는 현대로템의 기술을 이전 받아 지난 2007년 알타이전차 개발을 시작했고 터키 방산업체 옥토카르(Oktokar)가 2012년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알타이전차는 한국의 K2 흑표를 원형으로 개발한 작품인 만큼 튀르키예 방위산업체 BMC, 아셀산, 로케산, 오토카르, MKEK, 하베산 외에 한국 측에서는 현대로템, 현대위아, 삼양컴텍 등이 양산에 참여하고 있다.
알타이전차의 제원은 중량 66톤, 길이 7.3미터, 폭 3.9미터, 높이 2.6미터이다. 이 전차는 지휘관, 포수, 무장수, 조종수 4명으로 운용된다. 양산 초도물량은 대당 1400만 달러(약 175억 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들지만, 양산 대수가 늘어나 수출이 시작되면 가격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튀르키예는 첫 양산에 앞서 파워팩 적용 건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튀르키예가 이전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면서 독일은 튀르키예에 무기 금수 조치를 내렸고 독일산 파워팩 장착이 전차 개발 초기 무산된 바 있다.
초도 양산분에 적용될 한국산 파워팩은 1500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튀크키예 자체 개발 파워팩도 1000마력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다.
알타이전차는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최대 65km/h, 오프로드 도로에서는 45km/h의 속도로 이동 가능한 성능을 갖췄다.
이 전차는 터키 방산업체 MKE가 현대로템의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구경 120mm 55구경장 활강포로 무장한다. 부무장으로는 7.62mm 공축기관총, 포탑의 7.62mm 혹은 12.7mm 원격조종 기관총을 장착한다.
알타이전차에는 복합 장갑이 장착돼 방어 능력이 향상됐다. 이 복합장갑은 한국 특수갑판[KSAP]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