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도 인구수 중국 추월…세계 1위 등극"

공유
4

"인도 인구수 중국 추월…세계 1위 등극"

세계인구리뷰는 인도의 인구수가 중국을 추월했다고 추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인구리뷰는 인도의 인구수가 중국을 추월했다고 추정했다. 사진=로이터
인도가 인구수에서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인구 보유 국가로 등극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구 조사와 통계에 초점을 맞춘 독립단체 세계인구리뷰는 “2022년 말 인도의 인구수는 14억1700만 명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이어 “1월 18일까지 인도의 인구수는 14억230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제공업체 매크로트렌드의 자료에서 인도의 최신 인구수는 14억2800만 명이다.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구 조사를 연기했고, 2021년에 10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인구 조사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세계인구리뷰가 추정한 인도 인구수는 중국 당국이 17일 발표한 인구수보다 많았다.

중국 당국은 “2022년 중국의 인구수는 14억1200만 명으로 집계됐고, 지난 1960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유엔은 올해 인도의 인구수가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세계인구리뷰는 “인도의 인구 증가율은 둔화했지만, 2050년까지 인도의 인구수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엔은 “2022~2050년 글로벌 인구 성장의 절반 이상은 이집트,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콩고와 에티오피아 등 8개국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 절반의 인구 연령은 30세 이하이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주요 경제체로 발전할 전망이다. 인구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노동력 시장에 진출한 수백만 명 인구를 위해 취업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2024년 5월 재선에 도전할 예정인 모디 총리는 제조업이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의 14%에서 25%로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의 소날 바르마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외에 인프라 프로젝트와 노동집약적 제조업도 각 산업에 걸쳐 취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상대적인 회복 강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식량에 의존하고 있는 인구수는 약 8억 명에 달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아시아 3대 경제체인 인도는 쌀, 밀과 설탕의 2대 생산국이며 식량 생산에서 자급자족하고 있다. 또 계속 확대되고 있는 중산층을 보유한 인도는 최대 설탕 소비국이자 최대 식용유 수입국이다.

특히 인도는 금과 철강의 2대 소비국, 원유 3대 구매국으로 기록됐고, 세계 3대 국내 항공 시장을 보유한 국가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