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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애플 실적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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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애플 실적이 최대 변수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랠리를 지속할지, 다시 하강할지 이번주 중요한 기로에 선다.

이달 말인 31일(현지시간)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이틀에 걸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금리를 결정한다.

또 다음달 1일에는 메타플랫폼스, 2일에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기술주 향배를 좌우할 대형 기술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연준의 FOMC, 기술주 실적 발표가 이번주는 물론이고 당분간의 주식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메타·아마존·알파벳


이번주 최대 변수는 기업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발표다.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집중돼 있는 모양새다.
CNBC에 따르면 30일에는 가전명가 월풀, NXP반도체가 실적을 공개하고 31일에는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캐터필라, UPS 실적이 공개된다.

반도체 업체 AMD도 이날 실적을 공개한다.

같은 날 스냅, 스포티파이가 실적을 발표하고 제너럴모터스(GM) 분기실적도 이날 발표된다. 엑손모빌, 마라톤 페트롤리엄 등 석유업체와 화이자 맥도널드 실적도 이날 발표된다.

다음달 1일에는 메타가 실적을 공개한다. 펠로톤도 이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하이라이트는 2일이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 온라인 쇼핑 공룡 아마존, 검색엔진 1위 업체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한다.

반도체 업체 퀄컴, 자동차 업체 포드,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이날 실적 발표가 있다.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 신발 시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를 위협한다는 평가를 받는 스케처스 실적 발표도 이 날이다.

지금까지 실적발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을 공개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약 68%가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좀 더 비관적으로 흐르고 있다.

FOMC


연준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걸친 FOMC에서 어떤 결론을 낼 지도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6일 발표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 12일에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모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를 가리키고 있고, 27일 상무부 발표로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12월 물가지수 역시 상승세 하강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줌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와 3월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 금리를 올린 뒤 금리인상을 멈췄다가 연말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연준이 비록 추가 금리인상에 기울어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불편해졌다고 지적했다.

스웡크는 그러나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조만간 금리인상을 멈추고 연말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해도 제롬 파월 의장이 1일 FOMC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여전히 유보적인 상태라면서 2021년에 그랬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둔화 기미를 보이다가 돌연 고개를 드는 일이 반복될지 모른다는 점을 연준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웡크는 다만 연준이 3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더 올릴지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때가 되면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꺾였는지,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됐는지가 좀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지표


한편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3일 노동부가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스웡크는 약 20만명 신규고용을 예상했다.

1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지수, 3일에는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된다.

31일에는 주택시장 가격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지난해 11월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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