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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카시 하원의장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 과오 반복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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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카시 하원의장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 과오 반복하지 마라"

케빈 매카시 미국 신임 하원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케빈 매카시 미국 신임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중국 당국은 케빈 매카시 미국 신임 하원의장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과오를 반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30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국제 관계의 기본적 규범을 위반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오닝은 매카시 하원의장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이는 매카시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 추진 보도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기 때문에 대만의 그 어떤 외교적 활동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만을 방문했고,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에서 떠난 후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해 역대급 군사훈련을 실시했고, 항공기와 군함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여러 번 침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회담을 한 이후 양국 관계가 호전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대만 주권 관련 문제에는 타협할 여지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매카시 하원의장은 중간선거에서 그가 속한 당이 하원에서 승리하면 대만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로 인해 정치학적 긴장도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40여년 전에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협상의 일환으로 대만과의 외교적 관계를 끊었다.
마오닝은 미-중 간 군사 분쟁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마이클 미니헌 미국 공군 소속 기동사령부 책임자는 “2년 뒤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과 대만이 2024년에 대통령·총통 선거를 진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미니헌 책임자의 생각이 틀렸으면 하지만, 맞는 추측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무혈로 대만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군사적으로 침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