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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고용추세지수(ETI) 118 돌파 "이상과열" 뉴욕증시 암호화폐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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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고용추세지수(ETI) 118 돌파 "이상과열" 뉴욕증시 암호화폐 강타

연준 FOMC 금리인상 종료 계획 전면 수정

미국 뉴욕증시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의 신규일자리가 크게 늘고 실업률은 떨어졌다는 고용보고서가 나와 뉴욕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고용추세지수(ETI)가 118을 돌파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이상과열"이라는 사실을 보여주 하나의 고용지표이다. 이같은 고용 지표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등 암호화폐가 흔들리고 있다. 강타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고용추세지수(ETI)가 또 상승반전했다. 연준 FOMC로서는 금리인상 종료 계획 전면 수정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콘퍼런스보드는 6일(현지시간) 올해 1월 ETI가 118.74로 전달 수정치인 117.06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이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이번 고용추세지수는 8개 구성요소 중 7개가 지수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1월에 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해 단기적 하락 추세에서 반전했다. 노동부의 1월 고용 보고서에서는 채용 규모가 크고 광범위하다. 강력한 고용은 ETI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뉴욕증시는 고용 이상과열속에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신규 일자리 50만개에 50여 년 만에 실업률이 최저인 상황에서 경기후퇴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으며,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 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51만7천 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만의 최저치다. 옐런 장관은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가라앉히는 것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라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물가는 가라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가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최근 6개월간 내림세를 기록했고, 연방준비제도가 잘 대응하고 있다"며 "경제를 튼튼하게 하고 가격을 낮추는 법안들도 처리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며 "도로와 다리를 재건하고 첨단 제조업과 클린 에너지, 반도체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안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공장들이 문을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하원에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부채 한도 상향과 관련해선 "미국은 1789년 이래 모든 비용을 제때 지급해 왔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는 경제·금융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모든 책임있는 의원들은 부채 한도 상향에 동의해야 한다"며 "이것은 협상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 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토론을 주시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월트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장에 앞서 육류가공업체 타이슨푸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5.00~5.2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릴 가능성은 70%가량에 달한다. 이는 1주일 전의 25%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부동산, 자재(소재), 통신,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