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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로이터 조사 "美 전문가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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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로이터 조사 "美 전문가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사라졌다"

1월 CPI 6.4%로 물가 내림세 약화…최종 금리는 4.75~5% 예상이 다수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하는 ‘피벗’(pivot, 정책 전환)을 단행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경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이 2월 8일부터 13일까지 8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63%에 달하는 54명이 올해 안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54명의 이코노미스트 중에서 올해 최종 금리(terminal rate)가 4.7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18명(약 33%)에 달했다.

연준이 올해 안에 최소한 한 번 이상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80명 중 26명으로 31.7%에 그쳤다.
또 미국이 올해 안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60%가량에 달해 지난 1월 조사 당시의 56%에서 다소 올라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예상 경제 성장률이 0.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고, 내년에는 이보다 약간 올라간 1.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1969년 이후 최저치인 3.4%이나 내년 1분기에는 4.8%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작년 12월(6.5%)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6%, 전월보다 0.4%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