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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시…美 차량 절도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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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시…美 차량 절도 막을 수 있을까

업데이트, 현대차 380만대·기아 450만대 등 총 830만대 대상
현대차, 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미국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차량들의 도난이 성행하자 이를 막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수정을 해결방법으로 제시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나섰다. 이모빌라이저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차량 도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도난을 막을 수 있는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차량 업데이트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개선한 사항은 ‘도난 경보 소프트웨어 로직’으로 차량 도난 의심시 울리는 차량 경보음을 30초에서 1분으로 연장했다.

아울러 차량 시동을 위해서는 차량 키가 시동 위치에 있어야 하도록 시동 로직도 개선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방법을 통해 유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차량들의 불법 시동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현대자동차 차량 380만대와 기아의 450만대를 합쳐 총 830만대에 대하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된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들이 도난당했는지 정확한 통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별적인 통계는 존재한다. 지난 2020년 밀워키에서는 기아와 현대자동차 차량이 각각 469대와 426대가 도난 당했지만 2021년에는 3557대와 3406대로 도난 차량이 급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량들의 도난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게 된 원인은 USB나 간단한 조작만으로 차량 시동이 걸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0대들 사이에 ‘기아보이즈’ 등으로 대표되는 차량 절도 행위가 틱톡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차량 절도가 성행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확대되자 미국 보험사들은 현대자동차그룹 차량들에 대한 보험가입 거절에 나섰고 일부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해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핸들잠금장치를 권장하거나 이모빌라이저 장착을 유료로 권장하는 등의 유료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소비자들과 미국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현대자동차그룹에 무료해결을 요구하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결책으로 꺼내들었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가장 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판단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이모빌라이저 부재가 원인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출시하고 있는 차량에는 이모빌라이저를 장착해 차량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미국 정치인들은 틱톡과 SNS 등에 업로드 된 차량 도난 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청하는 등 차량 도난 이슈를 잠재우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