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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T-모바일 US사와 신용카드 출시 논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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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T-모바일 US사와 신용카드 출시 논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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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는 최근 T-모바일 US사와의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세부 논의를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16일(이하 현지 시간) 밝혔다.

이 신용카드 프로그램은 애플과 GM에 이어 골드만삭스의 세 번째 카드 프로그램이 될 뻔했다. T-모바일 입장에서는 이것은 첫 번째 신용카드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보상 비용과 기타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최근 몇 주 동안 진행했던 논의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골드만삭스가 소비자의 기대나 수요를 재고하면서 T-모바일도 골드만삭스와 앞으로 함께 하는 부문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T-모바일은 다른 발행사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최근 하와이 항공사와의 협의 요청도 중단했다. 하와이 항공사가 현재 카드 발행사인 바클레이스의 변경 여부를 저울질하면서 여러 은행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개인 신규 대출사업 종료 등을 포함해 소비자 금융사업인 마커스(Marcus)를 축소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애플·GM 등과의 카드 제휴가 포함된 플랫폼 솔루션스라는 자회사가 2020년 초부터 세전 기준 38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공시했다. 그 회사는 많은 부분이 잠재 대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충담금을 쌓아야 하는 은행과 연결되어 있다.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이번 주 콘퍼런스콜에서 "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포트폴리오 성장을 처음부터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실제로 더 쌓아야 한다"며 "경제 환경에 대한 전망은 더 어렵고 원활한 사업 진행에 더 큰 장애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골드만삭스의 어닝콜에서만 해도 카드 파트너십 강화가 우선이라며 애플과의 파트너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사에 의미 있는 배당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애플과 GM의 신용카드 프로그램에 전념하고 있으며, 최근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2020년대 말까지 연장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신용카드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메이시스 주식회사 입찰에 응했지만 떨어졌고, 익스피디아 그룹에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제트블루 항공사의 신용카드 프로그램을 인수하기 위해 제트블루 항공사와 협의 중이었지만, 제트블루는 바클레이스와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